7세 첫니 발치 . 유치 뒤에서 올라오는 영구치 !

 

 
쩡블리는 7세 여름에 첫니를 발치했어요.
빠른 친구들은 5세 말부터도 이가 흔들리기도 하던데..
주위 친구들보다 조금 늦은 편이었던 쩡블리...
 
이가 왜 안 흔들리지 싶어서 자꾸 입안을 들여다봤는데..
오잉??
아래 앞니 뒤에서 하얗게 올라오네???
앞니를 흔들어보니 안 흔들려....
덧니인가 이거 어쩌지????
 

 

 
걱정돼서 찾아보니 요즘 아이들한테 일어나는 흔한 경우라고 하더라구요.
정식 명칭은    "설측맹출"
영구치가 유치보다 뒤쪽에 위치하기 때문에  
유치가 빠지고 나면 뒤쪽에 있던 영구치가 자연스레 앞쪽으로 와서
자리를 잡는다고 하더라고요.
혀로 밀기도 하고 해서 제자리로 쏙 들어간다며...
 
쩡이는 6개월에 한 번씩 치아검진하고 불소 도포 하러 다니는데  
하얗~게 올라오는데도  유치가  빠질 만큼 이가 흔들리지 않아서 
걱정스러운 맘에 치과로 달려갔더니.
충분히 흔들릴 때까지 기다려줘도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대부분 영구치가 많이 올라오기 전에 유치가 빠지는데 
간혹,
많이 흔들리지 않는 경우는 마취를 하고 뽑아야 된다고는 하시더라고요...ㅠㅠ
 
첫니 발치인 만큼..
될 수 있으면 흔들릴 때까지 기다려보자고 하셔서  불소 도포만 하고 왔는데...
얼릉 뽑고 싶은 마음에 집에서 엄청 열심히 흔들어 대던 쩡이...
 

 

 

 
덕분에 치과 가기 전에 
집에서 아빠랑 첫니 뽑기를 도전해 봅니다....
 
사진에서도 또렷하게 보일만큼 영구치가 뒤쪽으로 많이 올라왔쥬?ㅎㅎ
아무리 뒤에서 올라온다지만,, 이렇게까지 뒤쪽인 게 맞는 건가 의심.. 걱정이 되던....
 

 

치과보다도 
아빠가 덜 무섭다는 쩡블리...
이에 실을 묶을 때까지만 해도 신나 신나..ㅎㅎㅎ
참고로
일반 실로 묶으니 자꾸 빠져나옴..
자꾸 명주실을 찾는 아빠.. 집에 명주실이 어딧나요..

 
 

 

 
드뎌 성공!!!
이가 빠져서 아파서 우는 건지..
맞은 이마가 아파서 우는 건지...ㅎㅎㅎㅎㅎ
뿌엥 💜💛

 
 

 
 

그녀의 첫 발치!
생각보다 뿌리가 엄청 깊어서 놀람....
이빨 요정한테 줘야 한다고 해서 이빨 통도 구매해서 넣어드림^^^^

 

 

얼마 후 
두 번째 발치도 성공!!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일반실은 자꾸 빠져서 이에 고정이 안되는데
십자수 실로 했더니 한방에 성공!!
마침 다이소에서 샀던
십자수 실이 있어서 시도해 봤더니 잘되더라고요!!
이뽑기는 십자수 실로~ ㅎㅎㅎㅎ
 

 
 
 

 
뒤쪽에 위치했던 영구치가
자연스레 앞쪽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나오더라고요.
진짜 신기방기!!!!!
 
특히 사진에서 보이는 오른쪽 이는 
옆으로 좀 삐뚤어진 느낌이어서  
아이거 교정 각! 이랬는데..
놀랍게도 제자리에 쏘옥 찾아들어가더라고요.
 

 

현재의 모습입니다.
예~ 쁘게 제자리로 잘 찾아 들어갔어요!

올해 8세가 된 쩡이는  아랫니 두 개만 새로 나왔고
윗니 하나가 흔들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다행히(?) 윗니는 뒤쪽에서 영구치가 올라오는 상황은 아니에요.
윗니도 뒤쪽에서 먼저 올라오기도 한대요!!!
 
근데,
영구치랑 유치 색 다른 거 보이시나요??
처음에 멋모르고  치카 깨끗이 하라고....
치카 깨끗이 안 한 거 아니냐고 계속 그랬는데...
원래.. 그런 거라고 하네요?ㅎㅎ
이유는,,,
이번에 치과 가면 한번 여쭤봐야겠네요ㅎㅎㅎ
 
 
유치가 안 빠졌는데
뒤쪽에서 영구치가 올라온다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빠지고 제자리 자~알 찾아갑니다 ^^
다만,
영구치가 많이 올라왔는데 유치가 흔들리지 않는다면

마취 후 발치해야 할 수도 있기에 꼬옥 !! 늦지 않게 치과 방문  해보시길!!!